용인 호접몽 중국집 맛집투어

용인 호접몽에서의 맛집 투어는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부랴부랴 용인에서 출발, 라스트오더 마감 시간에 겨우 맞춰 도착했죠. 도착 당시 거의 마감 시간이어서 홀 안에 우리 가족만 있었고, 덕분에 전세 낸 것처럼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호접몽은 흔히 떠올리는 중국집과는 달리, 세련된 레스토랑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연인과 데이트하기에도 손색없을 만큼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이었죠.

우리는 삼선짬뽕, 해물짬뽕, 볶음짜장,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모든 음식이 풍부한 재료와 깊은 맛을 자랑했어요. 특히 삼선짬뽕과 해물짬뽕은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해 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볶음짜장은 깊고 진한 소스의 맛이 일품이었죠. 탕수육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제대로 된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삼선짬뽕에 들어 있던 해삼과 해물을 엄마에게 덜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차갑게만 느껴졌던 아들이 어느새 다정해진 것 같아 감동을 받았어요. 하루에 한 끼만 제대로 먹고, 나머지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아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식사 후 아들의 용돈도 살짝 챙겨주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짧았지만 여운이 남는, 그리고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에 남을 맛집 투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