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동의 일상이야기

25.3.21 평택호 west 157 ~봄나물:냉이와 미나리 캐기~만두가 요리되다 추억

박길동의 낙서장 2025. 3. 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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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에서의 따뜻한 하루, 그리고 소중한 추억

따스한 봄볕 아래,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평택호 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감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West 157 커피숍. 하지만 단순한 커피 한 잔이 아닌, 길 위에서 만나는 소소한 순간들도 우리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길 위에서 만난 작은

커피숍으로 가는 길, 문득 길가의 밭에서 푸릇푸릇 돋아난 냉이와 미나리를 발견했다. 막 자라난 봄의 기운이 생기롭게 느껴져 넷이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캐어 한 사람에게 선물했다. 작은 것이지만 함께 나누니 더 따뜻했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따뜻한 순간을 선물하고 있는 것 같았다.


평택호를 바라보며 걷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평택호를 바라보며 걷기로 했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부드러웠지만, 바람이 조금 거세게 불었다. 하지만 그조차도 기분 좋은 청량함으로 느껴졌다. 호수 위로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한껏 깊어진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 한 장을 남겼다.  바람에  실물보다  그림자 사진을  남겨본다
그림자여도   우리들의 웃음을  추억을  남길수  있었다


West 157,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

드디어 도착한 West 157 커피숍. 감성적인 분위기의 공간 속에서 우리는 딸기 요거트와 플레인 요거트를 주문했다. 3층으로 올라가니 마치 우리만을 위한 공간처럼 조용하고 아늑했다. 창밖으로는 평택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차분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이렇게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했다.

예상치 못한 만두 한 상


저녁으로 쭈꾸미를 먹기로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뜻밖의 선택이 때론 더 좋은 기억이 되는 법. 결국 우리가 자주 찾던 만두 요리집으로 향했다.
주문한 음식은 방문 만두, 칼국수, 그리고 죽. 따뜻한 국물과 함께 만두를 한입 베어 물자, 몸과 마음이 포근하게 녹아내리는 듯했다. 처음 계획했던 음식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익숙한 맛이 더 위로가 되었다. "이것도 인연이네!"라며 웃고 떠드는 동안 배는 점점 더 불러왔고, 마음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소중한 오늘, 그리고 행복한 추억


오랜만에 함께한 시간이었지만,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웠다. 평택호의 바람도, 커피숍의 여유도, 만두 한 상 가득한 저녁도 모두 우리의 기억 속에 소중한 장면으로 남았다.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웃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이 시간들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되길 바라며—

이 하루를, 따뜻한 추억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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