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만의사 방문 무봉산 등산 계곡 발담그기 장수촌 누룽지백숙 화성 호텔아테나 방문.
왠일로 집사람이 등산가자네요..
운동 혐오하는사람인데 신기합니다.
요즘 기름값안드니 아무데나 가자고 막 던지는듯 싶습니다.
역시 산에가니 기분좋더군요..무봉산 갔으면 무봉순댓국 먹어줘야하는데 집사람은 순대가 싫다고 하셨습니다.
순대랑 짜장면에 슬픈사연이 있습니다..
자취할때 일주일내내 빠짐없이 매끼니를 짜장짬뽕만 드리니까 물려서 싫어하다가 다른대안으로 일주일내내 순대만 고집하니까 이후엔 순대에 물려버리시더라구요.
매일먹어도 새롭던데....
현판이 한글이더군요 좋네요.. 한문 못읽는데....ㅎㅎㅎ
절에가서 기왓장에 우리가족 무탈을 빌었습니다.
종교 불교아닙니다..ㅎㅎㅎ 기불천교????
절에가면 부처님께 빌고 성당가면 마리아님께 기도합니다.
교회는 부담스러워서...ㅎㅎ
등산을 합니다 험한산은 아닌데 초반부터 돌아갈까를 고민하시더라구요.
저나 집사람이나 운동부족 심하네요..
한여름 등반이나 땀이 줄줄줄...
등산로 입구에 누군가가 등산스틱 대신 쓰던 나뭇가지두개를 가지런히 놓으셨더라구요.
감사히 잘쓰고 내려올때 다시 제자리 놓고왔습니다.
내려와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봅니다.
짜릿하고 흘렸던 땀이 마르더군요.
한참을 여기서 캔커피 한잔씩하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맨날 얼굴맛대면서 뭔그리 할말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집사람이나 저나 살갑게 친한 사람이 없고 사람들 기피해서인지 넉두리 풀사람없어서 이야기 할사람이 없더라구요.
정말 물맑고 시원하더라구요.
한참을 수니 이제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주변 맛집검색....
무봉산 장수촌으로 향했습니다.
산쪽의 백숙집은 터무니없이 비싼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아래쪽으로 향했습니다.
고기는 뭐든지 언제나 옳습니다 ㅎㅎㅎ
누룽지백숙 정말 맛있는데 둘이 먹기엔 양이 너무많아서 두리번거리니까 포장용기가 따로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잘 포장해서 차 프렁크에 있는 아이스박스에 넣었습니다.
차에 아이스박스 정말 유용합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음료나 상할것 같은 음식 넣고 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겨울에는 음료 얼지 말라고 아이스박스에 갖고다니고 여행갈때도 유용하게 잘쓰고있습니다.
게다가 프렁크 더운여름 차안에 두면 차내부 온도가 70도까지 올라가는데 비해 프렁크는 외기온도랑 동일해서 심하게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이제 땀흘렸으니 목욕을하러 갑니다.
화성 월문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집사람하고 때밀러 종종가는 모텔인데 여기 참 재밋습니다.
모텔에 애들손잡고 목욕바구니 들고들 많이 오시더군요.
남자끼리 한방 잡고 여자끼리 한방씩 나눠서 대실 들어가는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목욕탕 다들 문닫으니 이렇게 쓰시는분들 많으신것 같아요.
객실엔 안마의자 있구요.
욕실엔 둘이 지질수있는 월풀욕조에서 때를 불리면서 푸욱 지집니다.
여기온 목적!!!!
때를 밀어야죠.. 세신배드 있어요..
간만에 때를 미는데 그거아시나요??
막국수는 사람몸에서 뽑아낸다는거....
어마어마하게 밀리더군요..
화성 월문온천 물도 좋아서 아토피 치료로 오시눈분들도 많습니다.
가족연인끼리 데이트겸 가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모텔가는거 눈치보이신다면 목욕바구니 들고 당당하게 가셔도 됩니다..ㅎㅎㅎ
대중탕 대신 목욕가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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